축구선수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로 1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축구선수 황의조(33)가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1심 판결이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판결 내용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에게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 200시간의 사회봉사
•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

사건 개요

황의조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피해자 2명에 대해 동의 없이 수차례 사생활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2023년 6월 SNS를 통해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오면서 처음 논란이 되었습니다.

재판부의 판단

재판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판결을 내렸습니다:

1. 범행 인정과 반성: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음
2.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용서하지 않았음
3. 죄질 불량: 4회에 걸쳐 휴대전화로 성관계 장면을 의사에 반해 촬영한 점

향후 전망

피해자 측은 이번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황의조는 선고 후 "개인적으로 축구 팬들에게 많이 사죄드리고 있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 선수의 불법 행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스포츠 계에서는 선수들의 윤리 의식 제고와 관련 교육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